"우리 장윤정씨…" 도경완, KBS 떠나며 '울컥'

KBS '노래가 좋아' 방송 화면 캡처

KBS '노래가 좋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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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BS를 퇴사한 도경완 아나운서가 '노래가 좋아'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하차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동 MC이자 도경완의 아내인 장윤정은 "오늘이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한 지 196번째 되는 날이다. 저희가 전할 이야기가 있다. 오늘이 도경완 씨의 마지막 방송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경완은 "벌써 햇수로 6년간 진행을 했으니 참 많은 일도 있었고 많이 웃고 울고 시간 참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말이 MC지 사실 제가 여기서 크게 한 건 없는 것 같다. 항상 옆에서 제 부족한 부분, 구멍 난 부분 잘 채워주신 우리 장윤정 씨, 그리고 멋진 무대 채워주신 우리 도전팀들, 우리 세계적인 밴드 그리고 심사위원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도경완은 "장윤정씨랑 산 지 9년이더라. 지난 8년 동안 말을 안 듣고 속 썩인 거 같아 올해부터는 장윤정씨 말을 잘 듣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이 "사고 쳤냐"고 하자 도경완은 "용돈만 잘 주면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눈물을 보이던 와중에도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6년 부터 장윤정과 함께 진행해 오던 '노래가 좋아'는 이후 김선근 아나운서가 맡아서 진행한다.

한편 도경완은 지난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생생정보통',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13년 장윤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최근 KBS에 퇴사 의사를 밝혔고 2월 1일부로 면직 발령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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