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연천 옥산지구'에 600여세대 아파트 단지 들어선다

연천군, 인구 유입·경제 파급효과 기대

연천 옥산지구 아파트 조감도 [연천군 제공]

연천 옥산지구 아파트 조감도 [연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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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북부 접경 지역에 위치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그린벨트 지정 등으로 인해 여느 도시보다 개발 제한을 많이 받는 인구 4만여 명의 경기도 연천군에 600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연천군은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대 도시개발사업지구 1블럭에 e편한세상 연천옥산 아파트(가칭) 499세대와 2블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주택 140세대의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2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e편한세상 연천옥산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0~23층의 6개 동 규모로 59㎡형 82세대, 74㎡형 123세대, 84㎡형 294세대 등 총 499세대가 들어선다. 완공은 2023년 4월 예정이며 주차장은 582대를 확보했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맘스스테이션, 라운지 카페, 피트니스, 작은 도서관 등을 갖췄으며, 주차장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을 조성하도록 설계했다. 망곡산 산책로와 연결된 숲세권 등 입지 여건도 좋다는 평가다.


분양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하며 주택전시관은 전곡읍 전곡리 하나로마트 인근 지역에 마련하는 한편, 사이버 주택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옥산지구 공동주택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2912억 원, 취업과 고용 유발효과 2256명, 취득세 24억 6000만 원, 매년 10억 500만 원의 재산세와 보통교부세 등의 수입이 예상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연천역 연장 개통(도보 5분) 예정 및 군청 등 주요시설과 가깝고 차탄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가 매우 좋다"면서 "인구 유입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천군 재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옥산지구 공동주택용지는 2012년 사업에 착수해 2014년에 용지 공급 공고를 냈지만, 민간 사업자의 참여 의지가 없어 미공급 상태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최근 경원선 전철 연천 추진에 따른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연천군에서 대한토지신탁(주)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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