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첫 출근길..."동맹 회복해 글로벌 선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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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미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출근길에서 직원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세계가 지금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처하면서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미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날 상원 인준이 통과된 블링컨은 이날 공식적으로 첫 출근을 했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우리나라를 치유할 수 있는지,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인지, 이 시대의 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과 파트너와의 외교를 중시할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 세계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인종 정의를 위한 싸움, 경쟁자와 적들이 제기하는 안보와 세계 안정에 대한 위험을 도전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이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우선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 내가 들어가는 국무부는 4년 전 떠났을 때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많은 것이 변했다. 세상도 국무부도 변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원 인준 통과 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리더십은 중요하다”면서 “우리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국무부에서 시작한 나의 경력은 큰 한바퀴를 돌았다”면서 “오늘 71대 국무장관으로 국무부의 여성과 남성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정부 초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오바마 정부 2기 때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거쳐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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