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당내 후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거부를 제안했다. 야권단일화 등을 고려할 때 가산점을 거부하는 것이 야권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6일 조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나 후보에게 여성 후보에 부여되는 가산점을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 당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당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조 후보는 이런 제안이 야권단일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정치에 참여 해온 후,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나 협상에 참여 했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문제가 이런 현안에서 양보나 배려를 찾기 어려운 분"이라며 "예비경선을 통과한 저나 나경원 후보 둘 다 여성 가산점을 적용받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길을 걷는 것이 당의 단합과 야권승리를 위한 바른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다만 여성 정치인에 대한 가산점 제도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태도도 밝혔다. 그는 "인재 활용에 불균등을 해소하는 그간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 이후에는 청년, 신인, 여성 가산점의 당헌 당규가 흔들리지 않고 꼭 지켜져서 지속가능한 제도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20%, 본경선 10%를 여성 후보 가점으로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