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무궁화, 전통 해장국 효종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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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는 다음달 28일까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고급 해장국 ‘효종갱(曉鍾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해장을 위해 시켜 먹었던 우리나라 최초 배달 음식으로 사료에 기록돼있다. 밤새 달여 낸 국을 파발이 항아리에 담아 새벽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때쯤 양반들 집에 배달하였는데 여기서 '새벽에 마시는 국'이라는 효종갱의 이름이 유래됐다.

무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효종갱’은 조선 후기 문헌인 ‘해동죽지’에 기록된 전통 요리비법을 참조해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며칠간 푹 끓인 사골 육수에 시원한 맛을 더해줄 얼갈이배추, 콩나물 등을 넣고 장시간 끊여낸 뜨끈한 국물이 특징이다. 기존 재료인 해삼 대신 쫄깃한 바다가재 살을 넣고 동충하초 등 몸에 좋은 재료가 들어가 속이 든든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건더기로는 한우 양지·스지, 전복 등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다.


롯데호텔 무궁화 관계자는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식을 무궁화만의 특화된 요리로 선보이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 특급호텔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으로서 고객들이 다양한 한식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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