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감염 집중지역 20여만명 검사 '행정명령'

이강덕 시장 "확산세 안 꺾이면 모든 시민에 확대"

이강덕 포항시장의 브리핑 모습.

이강덕 포항시장의 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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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목욕탕에 이어 60대 모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에 시달리고 있는 포항시가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동(洞)지역 모든 주민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강덕 시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상주열방센터·목욕탕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명령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모든 시민들에 대한 검체검사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죽도시장, 목욕탕의 종사자와 정기 이용자, 이·미용 종사자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검사는 오는 31일까지 이뤄지며, 대상자는 포항시 인구 50여만명 가운데 20여만명이다.

한편, 포항에서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북·남구 목욕탕 3곳에서 24명이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됐다. 또 60대 여성 14명이 지 16일 집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4일 모임 참석자와 가족 등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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