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 신속히 대응…거리두기 세분화"

취임 후 첫 간담회…"백신·치료제·방역 삼박자로 감염 최소화"

권덕철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 신속히 대응…거리두기 세분화"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제 조건부 상용화가 시작되는 만큼 부작용 등을 면밀히 관찰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을 시작하더라도 상당기간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보다 세분화해 정밀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권 장관은 21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 , 방역 3박자를 잘 구성해 빠른 시간 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국에 2월부터 시작되고 국내 생산한 치료제가 2월 초 조건부 상용화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1월경 국민 70% 접종을 받아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감기 등이 백신이 있어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는 이유는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막는 데 있다"면서 "한국도 올 겨울 들어서 감염을 최소화하고 중증 환자 줄이는게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백신 접종에 있어 국민 소통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관련 일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져 접종을 기피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이 부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진 데 대해서는 일률적인 거리두기 대신 활동이나 행위 중심으로 방역지침을 세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3차 대유행에서 3단계로 안가고 2.5단계에서 5인 사적 모임 금지 등을 시행하면서 효과는 좋았지만 국민적 피로감이 커져서 고민"이라며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무뎌지면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활동이나 행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세분화해 정밀방역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차 대유행 확산 당시 병상 확보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20일간 1000명씩 확진자가 나왔을 때 병상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는데 실제 적용하기엔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상급종합병원에 1% 병상 확보하라는 행정명령 내렸지만 다른 중환자들을 비우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던 만큼 앞으로는 환자 이송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정교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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