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켄코아, NASA·스페이스엑스·블루오리진에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국내 유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가 강세다. 우주항공 관련주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1시2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2.5%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ETF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운용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라며 "ARK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우주탐사(Space Exploration)’ ETF 상장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수급이 따라 붙는 배경이기도 하다"며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인식하며 투자를 확대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6개의 미래유망신기술(6T) 중 하나로 선정해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며 "우주항공 산업 기술의 발전은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는 최근 미국 보잉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SLS(Space Launch System)발사체 관련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계약 선수금을 수령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초도 물량에 이어 같은 프로젝트에서 수주액이 향후 5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사(NASA)는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4년간 280억달러(3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보잉스페이스(Boeing Space)가 발사체 SLS 부문을 담당하고, 록히드(Lockheed)가 탐사선을 제작한다. 또 노스롭그루만(Northrop Grumman)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는 발사체의 인터탱크(Intertank)와 엔진 섹션, 탱크조절장치(Slosh Baffle)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한다. 이미 나사와 스페이스엑스(Space X),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에 우주특수원소재를 공급하는 켄코아 그룹사 켈리포니아 메탈(California Metal)이 이번 프로젝트의 원소재 공급을 맡았다.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사에서 원소재를 공급하고, 켄코아(Kencoa USA)가 생산을 담당해 켄코아의 미국 계열사가 모두 우주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사 아르테미스 발사체 관련 사업을 수주해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켄코아가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메탈은 현재 나사와 SAPCE X를 비롯한 우주부문에서 30개 넘는 기업에 우주산업 특수원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관련된 매출액은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연결매출액 비중 1%에서 올해 10%이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미국내 우주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공급망(Supply Chain)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로 발사체 공급망으로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아마존 계열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으로부터 발사체 양산프로젝트 참여를 제안받아 견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는 "민간 우주시대가 도래하면서 향후 10년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1조달러(11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켄코아는 전세계 우주산업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의 제조부문에 진출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주항공 관련 나사와 직접 거래를 할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산업 강자인 록히드, 보잉, 노스롭 및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의 민간우주 업체들과 거래하는 국내 유일한 회사"라며 "시장 성장에 힘입어 관련 수주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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