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연주 전 KBS사장 방심위 하마평에 "즉각 철회하라"

"정치색 논란 후보 하마평"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0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0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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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인선에 대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혹시라도 방심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색으로 논란 재기 될 만한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전 사장은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유공자를 친일파로 몰아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편향 논란을 야기하고 베네수엘라 차베스를 반신자유주의 투사로 치켜세웠다"며 "2006년 주말 황금 시간대에 일요스페셜로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차베스의 도전이라는 다큐를 내보내 반세계, 반시장경제를 우리가 가야 할 길로 선전한 정 전 사장이 베네수엘라 현 상태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하는 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국적 취득은 특수계급의 특권 행태라 호통치는데 두 아들 병역면제 서류를 주미대사관에 직접 접수하고 두 아들의 미국 시민권이 논란이 되자 그게 KBS 사장 자리를 내놔야 할 문제냐고 뻗댔다"며 "아들이 병역 의무 회피한 이유를 둘러 대기 위해 마치 아들이 완전 미국 정착 살고 있던 것처럼 꾸미려 한 논란"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방통위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내각 장관들 부엉이 출신 맘대로 임명하는데 자기편 갖고 채우면 국민통합 점점 더 어려워지고 민심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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