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국산 1호 김 품종 ‘노을해심’ 출시

풀무원이 개발한 독자 김 품종 ‘풀무노을’·‘풀무해심’ 접목
서해 옹진부터 남해 고흥까지 6~7년간 양식 시험
청정지역 전북 부안 ‘위도’로 양식장 선정

풀무원, 국산 1호 김 품종 ‘노을해심’ 출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김 ‘노을해심’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이 개발한 국산 1호 품종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으로 만들었다. 풀무원은 지난 2014년 ‘풀무노을’로 수산분야 국산 최초로 품종보호 등록을 마치고 이어 2015년에는 ‘풀무해심’까지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 ‘풀무노을’은 마치 서해 노을을 연상시키듯 김 고유의 붉은색을 윤기 있게 띠어 붙인 이름이다. 또 ‘풀무해심’은 기존 품종 대비 단백질, 식이섬유, 철분, 칼슘 함량이 더 높다.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는 ‘노을해심’을 상품화를 위해 6~7년간 김 양식이 가능한 서해 옹진 앞바다부터 남해 고흥 앞바다까지 양식 및 재배 시험을 반복 진행했다. 수온이 내려가는 초겨울부터 초봄까지 자라는 김 특성상 1년에 한 번 밖에 양식을 할 수 없어 품종 개발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노력 끝에 풀무원은 전라북도 부안 위도를 김 양식장으로 최종 선택했다. 위도는 20km 반경 내 항만이나 산업단지 등 오염원이 없어 김 양식에 있어 최적의 장소다.


풀무원은 ‘노을해심’이 갖고 있는 종자 본연의 우수한 맛을 전달하기 위해 소금이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구운 김으로 출시했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된다. ‘노을해심’은 설 명절 선물용 세트(100g)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5만원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양식하고 있는 김은 상당수가 수입 종자였고, 2012년부터는 수입 종자에 대해서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면서 "풀무원은 2006년부터 토종 김 품종 개발에 착수,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14년의 시간을 투자해 만든 ‘노을해심’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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