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호강 100리 자전거길 첫 구간 완공

단성면 대관교~사월리 초입까지 5km 구간
진주시와 상생…진양호 순환 자전거길 연결

산청군 경호강100리 자전거도로 구간 완공 (사진=산청군)

산청군 경호강100리 자전거도로 구간 완공 (사진=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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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과 경호강 권역의 자전거·도보 여행객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로·걷기길 조성사업’의 첫 구간이 완공됐다.


군은 20일 진주시와의 접점 지역인 단성면 대관교에서 단성면 사월리 초입까지 5km 구간의 자전거도로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군은 해당 구간에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대관교와 소남리의 강변 둑길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다.


이 구간은 진주시가 추진·개설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오미마을 자전거길(8km)과 연결된다.


산청군의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은 총 길이 46km로, 지리산권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조망하며 자전거·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로 만들어진다.

산청군 남부지역인 단성면 관정리 대관교에서 경호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 성심원과 산청읍 시가지를 경유한 뒤 동의보감촌 위쪽에 자리한 금서면 주상마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보행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 말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 도시’ 진주의 인프라와 서부 경남 자전거 레저여행의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도보 여행객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총 길이 50㎞)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청군은 전체 ‘경호강 100리길 자전거·걷기길 조성사업’에 약 5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사업은 기존에 사용 중인 도로에 자전거용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제방도로 등 계획도로 활용, 데크로드 설치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경호강 100리 자전거·걷기 길이 지리산과 경호강을 지척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길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친환경 레저 인구, 관광객 유입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발전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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