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범 38년만에 3000 돌파
조선·철강·기계→차·화·정→반도체→BBIG…역사적 고점 이끈 주도주 변천사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990.57)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해 장중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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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지수 산정을 시작한지 38년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철강, 화학 등 중후장대 업종부터 중국 소비 관련주, 인터넷 플랫폼 및 2차전지 등 다양한 업종이 국면마다 국내 증시를 견인했다.
2000년대 초 'IT버블'이 꺼진 이후 2004년부터는 건설과 조선, 기계, 철강 등 중국 인프라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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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대표적이다. 2005년 1월3일 18만5000원에서 2007년 코스피가 1500과 2000을 돌파할 4월과 7월 각각 39만4000원, 56만6000원으로 뛰어올랐다. 2년 7개월 간 205.9%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24.6%를 훌쩍 뛰어넘으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하락장에서 회복세로 들어선 2009년부터는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차ㆍ화ㆍ정 업종이 증시를 주도했다. 금융위기로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자동차와 화학 수출이 급증한 덕이었다. 2009년 1월2일 4만1700원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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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2011년 1월3일 17만7000원으로 324% 뛰어올랐다. 시총 순위도 11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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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같은 기간 6970원에서 5만2500원으로 무려 653% 폭등했다. 시총 순위는 59위에서 9위로 수직상승했다. 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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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가 7만5100원ㆍ시총 26위에서 주가 39만500원ㆍ시총 6위로 올랐다.
2017년부터는 반도체 중심의 IT장세가 펼쳐졌다. 10월3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2007년 7월25일 2000선을 넘은 지 10년3개월 만이다. 글로벌 증시 호조와 전기전자(연초 이후 상승률 51.8%)ㆍ의약품(50.2%)ㆍ의료정밀(31.2%) 등의 강세에 힘입어 새 시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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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반도체 업종의 대장주들이 지수를 견인한 한편 인터넷 플랫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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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시총 6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로 역대급 폭락을 겪은 뒤 반등한 코스피의 주도주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BBIG'였다. 비대면 생활 확산으로 기존 소비주와 여행주, 전통 제조업 등은 크게 부진했다.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은 지난해 160%가량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랐다. 20년 간 시총 1위를 놓치지 않은 삼성전자 역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연초 대비 45% 가량 상승, 8만원 벽을 돌파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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