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창업자 안승만 대표 복귀…“신재생 에너지 등 본원 사업 성장 가속화”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비디아이 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대 주주인 안승만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업주이자 지난 30년간 비디아이를 이끌었던 안승만 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정식 복귀하면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본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디아이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감포 풍력발전 사업 ▲영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임계 하이브리드 발전 사업 ▲소룡 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49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대다수 사업이 내년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비디아이는 설계 조달 시공(EPC) 사업뿐 아니라,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일대 태양광발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에 따른 수익 등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승만 대표이사는 “이제 대내외적으로 약속한 경영 안정화와 정상화를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 사채 납입 연기, 삼천포 사업 등 경영상 불명확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디아이는 4년 전부터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본업을 집중시켜왔으며, 내년에는 그 결실을 맺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본원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바이오 신사업에서도 신약의 우수성이 증명되면 비디아이의 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아이는 지난 11월 신규 바이오 사업을 위해 미국의 신약 개발업체 ‘엘리슨 파마슈티컬스’ 지분 37.5%를 12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022년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의 임상3상 완료 및 신약 시판허가(NDA)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중 폐암과 소아골육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ILC’와 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DBD’의 FDA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지적으로 주식 액면 분할 안건은 부결됐고, 사내이사 4명 선임에 대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