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가 2017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야 별로 보면 위성 산업 편중 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황을 조사한 '2020년 우주산업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주산업의 규모는 3조8931억원으로 2018년보다 393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 대상 기관은 지난번 조사보다 17개(449개)나 늘었지만 산업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우주산업의 규모는 지난 2017년 4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전체 우주산업 중 기업 매출액과 연구기관 예산액, 대학 연구비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각각 83%(3조2610억원), 15%(5849억원), 1%(472억원)대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보면 여전히 위성활용 서비스 또는 장비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분야는 68.5%(2조 6656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77.7%(2조9536억원) 차지했던 분야다.
우주분야 투자액은 3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83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설투자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우주산업 인력은 9397명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연평균 1%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체가 6643명(7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관은 1192명(12.7%), 대학은 1562명(16.6%)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위성활용 서비스 및 장비 분야가 53%(4,98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위성체 제작이 14.4%(1352명), 발사체 제작이 11.7%(1097명)였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국내에서 우주분야에 대한 유일한 통계자료로, 국내 우주산업 실태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기업의 우주분야 경영전략 수립 및 학·연구계의 연구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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