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첫 코로나 사망·남아공 변이 발견...코로나 공포 극심(종합)

병원에 코로나 검사받으러 가던도중 사망
영국발 이어 남아공 변이도 발견...공포심 확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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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처음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타나고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바이러스까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28일 NHK 등 일본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대병원에서 사망한 하타 유이치로 일본 입헌민주당 참의원이 사후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국회의원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5선의원인 하타 의원이 지난 24일부터 고열증세 등을 호소했으며, 27일 오후 도쿄도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송되던 도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국토교통부대신을 역임한 바 있는 하타 의원은 하나 하타 쓰토무 전 총리의 첫째아들로 올해 53세였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나온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에 따르면 하타 의원은 이미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전날 비서와 함께 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숨이 가빠지면서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첫 국회의원 사망에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30대 여성이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해 공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까지 확인되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부터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선을 넘나들며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급격히 늘면서 병상부족사태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코로나19 통계에서 이날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2만3786명, 누적사망자는 315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와 합의한 '비즈니스 트랙'에 따라 경제인의 입국과 자가격리 면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바이러스는 연말연시가 없다. 높은 긴장감을 갖고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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