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LNG 추진선 출항 준비 완료!

세계 최초의 LNG추진 대형벌크선 HL그린호가 시험 운항하고 있다. 노란색 구조물이 감싸고 있는 타원형의 탱크가 포스코9%니켈강이 최초로 적용된 LNG연료탱크다.

세계 최초의 LNG추진 대형벌크선 HL그린호가 시험 운항하고 있다. 노란색 구조물이 감싸고 있는 타원형의 탱크가 포스코9%니켈강이 최초로 적용된 LNG연료탱크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의18만t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벌크선 두 척을 선보였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선박 고정용 밧줄을 손도끼로 자르는 도끼의식과 함께 세계 최초의 LNG추진 대형 벌크선 두 척에 'HL에코'호, 'HL그린'호 이름을 붙였다. 두 배의 LNG 연료탱크에는 포스코가 최초로 국산화한 9%니켈강이, 선체에는 포스코 후판 4만2000t이 사용됐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철광석과 석탄을 제철소에 실어 나르게 된다.

지난해 전 세계 LNG수요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억 5900만t으로, 미국의 석유가스회사 Shell은 2040년 LNG 수요가 7억t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NG의 수요를 견인하는 키워드는 바로 '친환경'. 특히, 올해부터는 유엔소속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을 맞추지 못하는 선박은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마치 자동차업종에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가 각광 받듯, 조선업에서도 LNG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올해 8월 발표한 '신조 발주 집중될 친환경 선박분야 경쟁현황과 향후 전망' 에 따르면 LNG추진선 건조 규모는 2020년 20조원에서 5년 만에 6배 이상인 1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까지 발주될 선박은 2500~3000척으로, 2030년이 되면 국내 건조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LNG는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0%, 이산화탄소 30%를 배출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연료다. 벙커C유와 대등한 수준의 연비에, 가격 또한 저렴하다. 특히 올해는 공급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수요 위축으로, 한때 석탄보다 가격이 저렴해지기도 했는데, 동북아 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기준으로, 3월 말 천연가스 거래 단위인 1MMBTU(Million British Thermal Unit)의 가격(2.43달러)이 같은 열량의 호주산 석탄 가격(2.56달러)을 밑돌았을 정도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시작된 'IMO2020'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탄소 배출을 70% 수준으로 낮추면 수소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 LNG를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그날이 오기까지 최소한 향후 10년, 30년을 대표할 친환경 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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