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머리 어디 있지?'…까맣게 몰랐던 아파트에 깔린 '거대 불상'

초목에 가려졌던 불상 존재…주민도 몰랐다

중국 충칭시에서 발견된 거대 불상.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충칭시에서 발견된 거대 불상. 사진=바이두 캡처.


멀리서 본 머리가 잘린 거대 불상의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멀리서 본 머리가 잘린 거대 불상의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에서 거대 불상 위에 아파트가 건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RT뉴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6일 이 불상이 충칭시 난안구의 두 고층 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외부 사람들은 존재 자체를 잘 몰랐으나 최근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거대 불상은 9m 높이로 머리 부분이 사라지고 그 위에 아파트가 건립돼 있다.


불상 앞에는 또 다른 아파트가 있어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불상 위에 풀과 나무들이 자라 불상 전체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수십년간 이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까지 불상의 존재를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주민들은 초목이 제거된 뒤에야 불상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이 동네에 살던 한 주민(60)은 "그 불상은 내가 어렸을 때에도 여기 있었다"면서 "불상 위에 머리가 있었지만 나중에 손상되었다"고 말했다.


이 불상은 청나라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양씨는 "불상이 약 1,000년 전쯤 지어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1990년대 당시 문제의 불상이 지역 차원의 보호 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었음에도 두 아파트가 지어졌다.


하지만 원래 머리 부분이 없었는지 아니면 아파트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머리 부분을 파손한 것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불상의 존재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불상의 근원을 궁금해하는 한편,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이 불상은 누수로 인한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충칭시는 문화재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해당 불상에 대한 보호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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