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배치한다는 초음속 미사일은

헤르메스(Hermes) 유도무기체계

헤르메스(Hermes) 유도무기체계

원본보기 아이콘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3팀 김다인 연구원]러시아 방산업체가 헤르메스(Hermes) 유도무기체계에 기반을 둔 전술용 극초음속 지대지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


이 미사일은 클레코프(Klevkov)-D2 미사일이라는 개발명칭을 부여받았으며, 집단군 수준의 전담 미사일여단에서 운용되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과 포병대대에 배치된 BM-30 서머치(Smerch) 다연장로켓발사기 사이의 중간능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 성능규격에 의하면, 다수의 플랫폼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중량이 150k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 미사일의 구경이 기반을 두고 있는 헤르메스 계열 미사일 구경 207mm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장갑차량?경요새?건물을 격퇴할 수 있는 57kg 중량의 탄두를 장착해야 한다.


이 미사일은 순항단계에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여 마하5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며, 분리가능 발사 모터를 이용하여 초기 가속력을 발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별도로, 2020년 9월 9일 러시아의 조달용 통합정보체계에 발표된 구매 공고문에 의하면, Klevkov-D2-Calibre 미사일로 명명된 사거리 연장형 개발을 위해 툴라 설계국(Tula Design Bureau)과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했다.


이번 개발은 러시아가 강력한 군사력을 전력구조에 도입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원격무기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실시간 정찰체계에 연계된 장거리 정밀탄을 광범위하게 추구해왔다.

Klevkov-D2 개발사업은 이러한 능력을 전술적 수준으로 이양하려는 시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상군이 이스칸데르-M미사일, 함정발사 칼리버(Kalibr) 순항미사일, BM-30 미사일이 제공하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지역효과 미사일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