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빌딩 허물고 새로 짓는다…"대형 콘서트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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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생명이 소유한 서울 중구 순화동 7 일대 서소문 빌딩(옛 중앙일보 빌딩)이 도심 랜드마크급 프라임 오피스로 재건축된다. 기존 호암아트홀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소문 빌딩이 들어선 이 지구는 1973년 구역지정 이후 1985년 사업이 완료됐다. 준공 이후 35년이 경과해 건축물이 노후화하면서 임대오피스의 경쟁력이 급감하였으며, 과거 공연문화를 선도하던 호암아트홀은 다양한 무대연출 등 공연 트랜드 변화에 대응이 어려워 2017년부터 외부대관이 중단됐다. 또한 이 빌딩은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이고 저층부 가로활성화시설 부재로 주변 도시공간과 단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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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이 지구에는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신축된다. 건축물은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의 규모로 지어진다. 지면과 접하는 3개층(지상2층~지하1층)에는 판매시설 및 광장이 들어서고 공중 4개층(지상5층~8층)에는 대규모 콘서트홀이 도입돼 강북의 문화거점으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주변 도시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광장을 대지 중앙부에 배치하고 저층부에 가로활성화 용도를 도입해 개방감 있고, 공공성 있는 공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건축물의 노후화로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건축물이 도심 랜드마크적 건물로 정비될 예정"이라면서 "강북의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조성돼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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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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