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차관, 한-스페인 전략대화…경제·문화 협력, 한반도 정세 협의

코로나19 대응 협력 포함해 다자 협력 및 한-스페인-중남미 삼각협력 논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3일 오후 크리스티나 가약 스페인 외교차관과 제2차 한-스페인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문화 분야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한다.


양국은 1988년 이후 차관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해왔으며 2016년 제11차 정책협의회 이후 이 협의회의 전략대화 격상에 합의했다. 2019년 4월에는 제1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최 차관은 지난 10월30일 개최된 한-이탈리아 전략대화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스페인과의 전략대화를 개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럽 주요국들과의 전략적 소통 및 협력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최 차관과 전략대화를 개최하게 될 가약 스페인 외교차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국제연합(UN)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근무했다. 특히 반기문 전(前) UN사무총장의 재임 당시 공보담당 사무차장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 차관은 올해가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임을 감안해 양국 간 현안들을 점검하고, 협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략대화는 수교 7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돌아보고, 향후 한-스페인 양자 협력을 비롯해 다자 협력 및 한-스페인-중남미 삼각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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