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산과 당진 지역 산업단지 주변의 ‘유해 대기오염물질 입체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체 감시는 유해대기 측정소와 이동식 유해대기 측정시스템(SIFT-MS·드론)를 이용해 지상과 상공에서 감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해대기 측정소는 대산읍 기은리·대죽리에 설치돼 벤젠 등 16종을 상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유해대기 측정시스템은 선택적 다중 이온 질량분석기를 차량에 탑재한 장비로 장비를 이동시키면서 실시간으로 50여 종의 악취 및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는 것으로 운용된다.
또 드론을 이용해 상공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시료를 포집해 분석함으로써 입체 분석을 진행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당진 철강 산업단지에선 크고 작은 유해화학물질 및 악취 유발 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지 전담부서인 서북부 대기분석 팀을 신설해 특별 밀착 감시를 진행하는 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분석 자료를 관계기관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지속 제공하고 분석결과에 따라 조사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입체 감시체계를 통해 현지 전담부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 건강보호와 대기질 개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