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노숙인 등 음주 문제 면목역 광장 안전한 주민 공간 변신

노숙인 및 주취자들 음주, 고성방가, 흡연 등 고질적 문제를 앓던 면목역 광장을 쾌적하게... 중랑경찰서와 협조 순찰 인력 증원, 광장에 경찰 초소 설치 상시 순찰 예정

면목역 광장 내 경찰초소 조감도

면목역 광장 내 경찰초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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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역주민을 위한 면목역 광장 환경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면목역 광장이 중랑구를 대표하는 지하철역 인근 광장이자 복합문화공간임에도 불구, 노숙인 및 주취자의 음주, 고성방가, 흡연 등 고질적인 문제로 지역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난 8월부터 면목역 광장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 정신과 전문의 등 외부 전문가와 중랑경찰서, 지역주민과 현장 확인 및 대책 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분야별 세부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노숙인 거리상담원을 상시 배치해 시설입소와 병원연계 보호활동 등을 실시하는 한편 보건소와 연계해 알코올 중독과 정신건강 전문상담을 병행해 입체적 계도를 실시 중이다.


또 주민에게 쾌적한 광장을 제공하기 위해 매일 1~2회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광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금주와 금연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는 주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면목역 광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2021년 1월부터는 흡연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완공 예정인 2층 규모의 경찰초소에는 순찰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민원접수실이 운영되는 ‘동행센터’와 함께 청소년 상담실로 운영되는 ‘청톡방’이 들어서 추후 치안역량 강화와 민원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청소년 범죄 예방과 보호 활동 등의 종합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중랑경찰서와 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주취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면목역 광장이 주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하실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11월 25일 수요일 오후 2시30분 중랑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중랑경찰서와 면목역 광장 노숙인 및 주취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체계 및 거버넌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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