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중앙은행, 기준금리 10.25%→15%로 인상

전달 이어 2달 연속 인상…리라화 가치 방어 차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1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전월 10.25%에서 4.75%포인트를 높인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달 2년만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또 다시 한 번 인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을 제거하고 디스인플레이션(수요 둔화로 물사상승률 저하) 과정을 회복하기 위해 투명하고 강력한 통화긴축정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1월 11.25%였던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지난 5월 8.25%까지 내렸다. 이후 4개월간 동결한 뒤 지난달 터키 리라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화대비 자국통화 가치는 높아진다.


한편 이번 금리 인하 이후 터키 리라화(貨)는 2.5%포인트 반등했다. 이날 오후 2시7분(현지시간) 기준 1달러당 7.5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