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사퇴 질문에 "WTO총장, 여전히 뽑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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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단 한 번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의장단이 표 차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 언론 보도에 나온 표 차 부분에선 WTO에서 밝힌 공신력 있는 근거도 아니어서 거기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최종 결선 단계에선 누가 사퇴하는 게 아니라 가능성 있는 후보에 대한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밟고, (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17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WTO 총장선거 결선에서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진행 상황에 대해 "최종 결선 단계에서 (총장 선출자에 대한) 의견 일치에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 WTO 사무국이 소재한 스위스 제네바의 방역 강화 조치로 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과정 속에서 주요국 계속 협의를 하면서 컨센서스, 즉 회원국들 간의 의견 일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거기까지는 모르겠다"며 "회원국들 간 WTO 규칙이라는 게 의견 일치를 통해 모든 결정해오는 과정을 회원국들도 잘 인식하고 노력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표 차가 많이 나서 사퇴할 것이냐는 추측이 있다고 묻자 유 본부장은 "단 한 번도 WTO 의장단이 표 차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유 본부장은 "언론 보도에 나온 표 차 부분에선 WTO에서 밝힌 공신력 있는 근거도 아니어서 거기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사퇴 의사를 재차 묻자 유 본부장은 "1단계, 2단계에선 그 다음 단계 진출하는 단계에서 후보자가 사퇴할 수 있지만, 3단계 최종 결선에선 남은 후보 중 선출 가능성 높은 후보 대상으로 의견 일치 만드는 과정(을 밟는다)"고 답변했다.


미국 대선 후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주요국과 건설적 협의하며 계속 컨센서스를 도출(중이라고 말하겠다)"이라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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