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국내 기업,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 편입

한국생산성본부, 2020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삼성전기,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 웅진코웨이 등 국내 17개 기업이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노규성)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DJSI는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며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 지속가능경영 평가전문기관인 스위스 샘(SAM, S&P Global Switzerland SA)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돼 있다.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평가 대상 2540개 기업 중 12.7%인 323개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은 올해 17개 기업이 포함됐다. 삼성전기는 12년 연속,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는 9년 연속 편입됐으며 신한금융지주는 8년 연속, 삼성화재해상보험은 7년 연속, 삼성SDI도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웅진코웨이,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년 연속,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은 4년 연속, 엘지생활건강, 현대제철은 3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11개 기업 중 25.5%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29개 기업이 올랐다.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에스케이텔레콤, 엘지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이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평가대상 기업 중 21.5%인 4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 글로벌 기업 평균점은 지난해 보다 1.0점 오른 77.1점, 국내 기업 평균점은 1.1점 상승한 69.8점으로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7.3점으로 여전히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DJSI 편입지수별 산업 평균 비교

2020 DJSI 편입지수별 산업 평균 비교


업종별로는 가전제품, 식음료, 철강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DJSI 월드 지수 편입 기업 평균점을 웃돌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계 및 장치, 시설설비 산업은 글로벌 수준과 상당한 격차가 확인됐다.


국내 기업은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 윤리, 인재 개발 항목에서 작년 대비 모두 올랐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각각 25.7점, 11.1점, 10.9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 항목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가점은 3.9점의 차이를 보였다. 김하경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추진단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인권경영 등의 성과 개선이 확인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개발 등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개발 등은 오랫동안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가 확인돼 왔다. 평가 개선을 위해 후속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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