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전남도의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이혁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10일 강진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강진·순천·보성·장흥·완도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 징계 공무원 전보지에 섬 지역 학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도교육청의 인사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혁제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전라남도교육청 징계 공무원 발령 현황에 따르면 총 86명의 징계 공무원 중 26%인 23명이 섬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 이는 전남 전체 학교수 824교(본교 기준) 중 섬 학교수가 52교(6.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 의원은 “징계 공무원 발령 현황을 보면 아직도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섬은 유배지가 아니다. 섬에 있는 학생들도 훌륭한 교사들과 자신들의 꿈을 펼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육지로부터 먼 섬일수록 징계 공무원이 발령을 받아 오면 섬 주민들은 고향에 대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21세기 혁신 전남교육을 표방한다면 과거의 인사정책의 틀을 깨야 한다”고 보완책을 요구했다.
더불어 “전남도교육청의 인사방침이 징계자에 대한 하급지 전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며 “섬처럼 근무여건이 열악한 곳일수록 교육자로서 사명감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치하고 반드시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명식 완도교육장은 “완도 학부모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민원이었기에 깊이 공감하는 문제다”며 “섬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주면 능력 있는 교사들이 자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혁제 의원은 “작년 8월 8일이 국가기념일인 제1회 섬의 날이며, 지난 9월 30일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교육청 섬교육 진흥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했다”며 “따라서 집행부는 섬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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