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까지 영흥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9.8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탈(脫)석탄 동맹'(PPCA)에 가입한다.
시는 오는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탈석탄 동맹은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출범한 후 세계 34개 국가와 33개 지방정부 등 총 111개 회원단체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서울·경기에 이어 인천이 4번째 가입 도시다.
탈석탄 동맹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석탄발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시는 탈석탄 동맹 가입을 계기로 석탄화력발전 신규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단계적으로는 연료의 액화천연가스(LNG) 전환과 시설 폐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탈석탄 동맹 가입은 영흥화력발전소 운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건설된 영흥화력발전소는 인천시 전체 온실가스의 30%를 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환경단체 모임인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인천시의 탈석탄 동맹 가입을 촉구하면서 2030년까지 영흥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을 촉구해왔다.
박남춘 시장도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정부의 '2050 탈석탄 선언' 기조에 발맞춰 영흥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지할 것을 건의하 바 있다.
박 시장은 "인천시 온실가스의 주원인인 화력발전으로 인해 인천시민들이 큰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탈석탄 동맹 가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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