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뒷걸음쳤다. 특히 항공 수요의 영향을 받는 인천과 제주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10일 통계청의 ’2020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모두 서비스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11.6%)과 제주(-8.7%)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2.2%)에만 나홀로 성장세가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은 0.5% 감소에서 3분기 2.2% 증가로 전환했는데, 이는 금융·보험업(27.6%)과 부동산업(16.2%)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인천은 운수·창고(-39.3%), 숙박·음식점(-20.5%) 등의 생산이 부진했고 제주는 도·소매(-14.8%), 운수·창고(-21.5%), 예술·스포츠·여가(-42.3%) 등의 생산이 줄며 전방위로 타격을 받았다.
3분기 소매판매는 전남(3.4%), 충남(1.7%) 등 8개 시도에서는 늘었고 제주(-30.4%), 인천(-9.4%), 서울(-7.8%) 등 8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감소해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와 인천 지역 면세점 판매는 각각 79.4%, 89.5%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금융·보험업 생산이 27.6%, 부동산업 생산이 16.2% 늘어나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에서도 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업종 생산은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인 주식 투자자의 증가로 주식·금융 거래가 늘어난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과열의 영향도 다소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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