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이동형 CT 버스를 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위한 '모바일(이동식) 병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재단과 의료원은 9일 이동식 CT 검진버스를 제작하는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에는 CT촬영이 X-ray와 RT-PCR(코로나19 검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지만, 고가의 CT 기기가 이동에 예민해 평소 고정형으로만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의료원과 협력해 이동형 CT기기를 도입하고 방사선차폐, 방역 등을 고려한 특수 버스를 제작해 의료 소외지역 코로나19 검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외에서 이동형 CT 버스를 도입한 사례가 있으나 이는 단순한 탑재에 불과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CT 기기를 이동형으로 재디자인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동선과 공간시설을 고려한 버스를 제작하기로 했다.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해 지난해까지 4만3000여명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감염병 정밀진단을 위한 이동형 CT버스를 제작하고 꿈씨버스와 동시 운영을 통해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 의무부총장이 9일 고려대의료원에서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보건의료 분야 사회공헌 대표사업으로 성장하고 K-방역의 또다른 선진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이번 선제적인 활동이 코로나19 종식을 하루라도 앞당기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