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이 10일 HMM (옛 현대상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30.8% 올린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컨테이너 운인 강세를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보다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 HMM 과 대한해운, 팬오션 등 해운기업은 전일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지난 주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기준 SCFI는 1664.56포인트로 전주말 대비 8.8%(134.57포인트) 급등했다. 남아프리카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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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의 상승은 미주와 유럽의 컨테이너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3분기 초부터 미주와 유럽 항로에선 탄탄한 물동량 증가세가 나타났다. 올해 컨테이너 공급 증가율은 2% 내외인 데 반해 수요 증가율은 3분기부터 이를 상회하고 있다.
컨테이너 용선시황도 초강세 국면이다. 컨테이너 용선료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용선료는 해운사가 배를 빌리고 이에 대한 이용대금으로 배 주인(선주)에게 지급하는 돈을 말한다. 양 연구원은 “현재 VLCS, NO LCS, LCS 등 거의 모든 선형에서 배를 용선할 수가 없어 선사와 선주사 들이 보유한 선박 대부분은 운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해운 조사 기관 알파라이너 자료를 보면 활동하지 않는 선단은 전체의 1.6%에 불과한 상황으로 운임 초강세 국면이다. 컨테이너 수급 균형은 2022년까지 타이트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 연구원은 “ HMM 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9452억원, 1조403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직전보다 30.8% 높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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