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미국 차기 행정부 중국과의 무역 관계 중시해야

대선 결과 놓고 美 사회 혼란 불가피
이념적 대립보다 경제에 초점 둔 정책 필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차기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5일 미 대선 결과, 미국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고 이는 국제 관계 특히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전 세계가 '블랙스완(black swan)'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中 언론, 미국 차기 행정부 중국과의 무역 관계 중시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이미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정치ㆍ사회 불안정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든 미국 사회는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이라며 "미국 사회가 이념적으로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만큼 분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 정치권에서 선거 결과 불복이라는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사회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칸롱 중국 인민대학 국제학부 부학장은 "어느쪽이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은 헌법적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베이징 싱크탱크인 판고의 미국 정치 전문가 안강 연구원은 미국 대선 혼란 원인에 대해 "미국 유권자들은 전염병보다 경제에 더 관심이 있다"면서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는 미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 미 대선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차기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중요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중국과의 교역 확대로 경제적 이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기업 특히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ㆍ미 대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중ㆍ미 갈등이 더욱 심화되면 미국 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 차기 행정부는 중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중ㆍ미관계는 양국의 문제이자, 세계 경제의 문제인 만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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