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3위 도약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김유빈 이틀째 선두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둘째날 허다빈 2위, '상금 1위' 김효주는 공동 7위

장하나가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둘째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장하나가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둘째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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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장하나(28ㆍ비씨카드)의 눈부신 추격전이다.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663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3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 치솟았다. 김유빈(22ㆍ하나금융그룹) 이틀째 선두(7언더파 137타), 허다빈(22ㆍ삼일제약)이 2위(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5번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후반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 16번홀(파5)에서 5.3야드 버디를 보탰다. 17번홀(파3) 보기가 '옥에 티'다. 5.6야드 거리에서 '3퍼트'를 범했다. "바람이 강하고, 핀 위치 또한 그린 사이드에 자리잡아 스코어를 줄이기가 만만치 않았다"며 "막판 실수는 남은 라운드를 위한 보약으로 삼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장하나가 올 시즌 우승이 없다는 게 의외다. 13개 대회에 나서 '톱 10' 진입 6차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상황이다. 지난해는 10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동 주관 BMW레이디스 등 2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 2위(11억5772만원)에 올랐다. "최근 골프가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이 좋다"면서 "특히 10월이 기대된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유빈은 이븐파를 더해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13개 홀 지루한 '파 행진' 끝에 14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7번홀(파3) 버디로 기어코 만회했다. 이날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불과 9명, 첫 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상금 1위 김효주(25ㆍ롯데)가 공동 7위(2언더파 142타)에 포진했고, 디펜딩챔프 최혜진(21ㆍ롯데)은 공동 13위(1언더파 143타)에서 타이틀방어을 바라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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