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495.6억달러…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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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고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도 둔화하며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감소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9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520억2000만달러) 대비 24억6000만달러(-4.7%)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197억2000만달러 전분기 대비 5억9000만달러(-2.9%) 줄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9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억7000만달러(-5.9%)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24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억달러(-0.8%) 감소했으며,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25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2억6000만달러(-8.3%)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 둔화, 외국환은행의 단기 외화자금수요 감소 등으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220.2원(종가)에서 3분기에 1188.0원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도 2분기 평균 0.45%에서 3분기에는 0.24%로 떨어졌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매수 규모는 2분기 28억2000만달러에서 3분기엔 20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3분기 현물환 거래규모(일평균)는 19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9000만달러(-2.9%)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가 137억2000만달러로 11억1000만달러(-7.5%) 감소한 반면, 원·위안 거래(26억9000만달러)와 달러·유로 거래(11억2000만달러)는 각각 4억2000만달러(18.4%), 2억8000만달러(34.1%)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116억2000만달러)가 2억5000만달러(2.2%) 증가했으나 외은지점 거래는 81억1000만달러로 8억4000만달러(-9.4%)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91억달러)와 비거주자와의 거래(45억2000만달러)가 각각 4억2000만달러(-4.4%), 2억1000만달러(-4.4%) 감소한 반면, 국내고객과의 거래(61억달러)는 4000만달러(0.6%) 증가했다.


또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일평균)는 29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억7000만달러(-5.9%) 감소한 가운데, 선물환 거래(85억7000만달러)는 비거주자의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7억4000만달러(-8.0%)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외국환은행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9억8000만달러(4.6%) 감소한 200억4000만달러 규모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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