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헐크' 디섐보 "비거리 400야드 돌파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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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ㆍ사진)의 괴력이다.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처음으로 드라이브 샷 비거리 400야드를 넘겼다"면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쓴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중거 자료로 함께 게시한 트랙맨 화면을 보면 드라이브샷은 403.1야드를 날아갔고, 공 스피드 시속 339.6㎞, 공의 분당 회전수는 1957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골프채널은 "뒤바람이 시속 32.2㎞로 불었다"고 장타의 변수를 지적하기도 했다.

디섐보가 바로 '필드 위의 물리학자' 또는 '괴짜'로 불리는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을 수확해 세계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PGA투어에서 '거리 전쟁'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지난달 US오픈에서도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몸무게를 20㎏ 이상 늘려 체중이 110㎏ 가까이 됐고,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몸을 키웠다.


파워를 늘린 덕에 비거리도 2019/2020시즌(322.1야드)과 2020/2021시즌(344.4야드) 1위다. 디섐보는 다음달 마스터스에서는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골프 규정 상 드라이버 길이 상한이다. 드라이버는 길수록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지만 컨트롤이 어려워 실전에 쓰기 쉽지 않다. 이달 초에는 연습 도중 360야드 이상을 날린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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