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한국IR대상 수상…"미래전략 제시·투자자 소통 강화 호평"

정의선 회장, 해외 주요기관 투자사 방문서 직접 미래 전략 공유하기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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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IR 활동 활성화와 투명한 IR문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대차는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한국IR협의회 주관 ‘2020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IR대상은 한국IR협의회가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IR활동 수행과 주주중시경영 실천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개인을 시상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상 기업 및 개인은 전년도 7월부터 해당년도 6월까지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미래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온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에 이어 12월에도 두번째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완성차 제조업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2025년까지의 중장기 경영 전략도 발표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 중장기 수익성 목표, 부문별 중장기 투자 계획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친환경차 전략, 주요 차종의 상품 전략 및 주요 시장별 판매 전략 등을 설명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주요 기관 투자사의 당사 방문 행사에 직접 참석해 미래 전략을 공유한 바 있다. 투자자 대상 각종 설명회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미래 기술을 비롯한 관련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현대차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처음으로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코로나19 영향 설명회’ 등을 통해 위기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설명해왔다. 아울러 지배구조헌장 개정, 거버넌스 관련 자문기관과의 협의 등 적극적인 ESG 개선 활동을 진행했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한 주주 의결권 강화,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만족도 제고에도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IR활동으로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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