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호조·신사업 기대"…GS건설 好好

3분기 영업익↑…주가 상승 견인
실적개선세 내년까지 이어갈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GS건설이 주택 공급 호조와 신사업 기대감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0.73%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주, 2000주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GS건설 주가는 지난 15일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약 10% 급등했다. 이 기간 기관은 83만8661주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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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한 2103억원에 달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우려와 달리 연간 주택 분양이 목표치를 웃돈 것이다. GS건설의 3분기 누적 분양은 2만2221세대로 올해 초 계획한 2만5641세대의 87%에 달한다. 3분기에만 7721세대를 공급해 올해 예상 분양 물량은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은 2만9000세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예상치를 충족하면 지난해 1만6616세대보다 약 7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눈높이를 높여 내년 아파트 분양은 기존 2만5000세대에서 상향된 2만7000세대로 예상한다"며 "올해 수준의 입주 물량이 예상되는 만큼 견고한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상황도 나쁘지 않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조5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1조5000억원)를 고려했을 때 65.3%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만 6조2800억원어치를 수주하며 국내 목표치의 76%를 달성했다.


주택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GS이니마, 해외 모듈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GS건설은 베트남 현지 건자재 사업, 신재생 사업, 유럽 모듈업체 인수를 단행하며 경쟁 건설사와 달리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결과로 신사업 부문은 4분기 매출로 전기(1890억원) 대비 40% 증가한 2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연간 8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건설업종 중 GS건설을 최선호 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3만원 초반이었던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약 10% 상승한 3만6000원~4만원선으로 제시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나베, 뚜띠엠 등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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