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시험발사체는 오는 28일 오후에 발사될 예정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국정감사에서는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질의에 이어, 오후 질의에서도 임 원장의 직원 폭행 사건과 임 원장 부인과 영부인과의 관계 등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1차관에게 "항우연 원장이 폭행 사건에 연루가 됐고 국민신문고 등에도 신고가 됐는데 과기부 담당관실은 '이견이 있다'며 넘어갔다"라며 "피해자가 담당관과 통화를 한 내용까지 확인해 보니 '툭치거나 휙 집어던진거는 애교 아니냐 기본이 주먹 아니면 뺨이다'라고 했다. 이게 과기정통부의 인식 수준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한 특별 감사가 필요하다"라며 "종감 전까지 이에 대한 기본계획을 제출해달라"라고 했다. 정 차관은 이에 대해 "항우연에 대한 기관 감사가 예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박 의원은 "임 원장이 지난해 5월 대전 한 술집에서 연구원들과 술을 마시다 폭언을 하며 안주를 집어 던지고 가슴을 친 데 이어 연말에 가진 술자리에서는 연구원과 싸우다 팔을 깨무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며 "부인이 숙명여고 출신인 것으로 아는데, 영부인과 친해서 원장 되기 전에도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장은 "부덕의 소치로 죄송한 말씀 금할 수 없다"면서도 "영부인과 친분이 있다고 말한 사실은 없으며, 보수적인 친구들이 그 같은 소문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다만 이같은 질의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은 "임 원장에게 부인이 숙명여고 출신이냐"고 물었고, 임 원장은 "모른다"라고 답하다 "항우연 원장으로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계 없는 (질문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오후 질의를 통해 임 원장의 부인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갔다. 임 원장이 "모른다"고 답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도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국감장에서 잠깐 자리를 비웠지만 임 원장이 '모른다'고 답하는 걸 들었다"라며 "사회 통념상 배우자가 어느고등학교를 나온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피감기관의 증인으로서 의원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관련해 임 원장은 "제가 나이가 70살이 다 되고, 맘도 여리고 아픈 집 사람을 국감장에 소환해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씀 못드린 것"이라며 "(부인과 관련한 사항을)알고 있지만, 이 사안과 관계 없어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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