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 지원 평균 165일 소요

김병욱 의원 "목적에 맞게 신속한 지원이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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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어려운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세일앤드리스백)이 평균 165일 소요돼 더 신속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세일앤드리스백 제도가 도입된 후 올해 8월까지 대상기업 결정에 평균 5개월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캠코의 세일앤드리스백 지원을 받은 기업은 총 44곳으로 전체 신청 기업(760곳)의 5.8%가 선정됐다.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최종 선정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65일이다. 신청부터 선정까지 101∼150일 소요된 기업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250일 이상걸린 사례도 7곳 있었다.


김 의원은 "세일앤드리스백은 일시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임대 조건부 매매계약으로 인수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라며 "세일앤드리스백 제도가 일시적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목적에 맞게 신속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더 많은 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 캠코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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