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없다는 나훈아 콘서트, 中선 무한시청 가능?… 불법유통 적발

KBS2는 추석연휴 첫 날인 9월 30일에 '2020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를 방영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KBS2는 추석연휴 첫 날인 9월 30일에 '2020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를 방영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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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다시보기'가 없는 가황(歌皇) 나훈아의 추석 특집 콘서트 영상이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유통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KBS 측은 이날 저녁 긴급 특집 방송을 편성했으며, 나훈아 콘서트는 국내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는 없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빌리빌리(bilibili)라는 일명 중국판 유튜브 사이트에서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이 통째로 재생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조 의원은 "이전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발해왔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18편에 대한 20차례의 포맷 표절·도용이 확인됐고, 이 중 무려 19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라며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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