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이 먼저"…추석연휴 은행 이동점포 사라진다

은행 이동점포 예시 이미지

은행 이동점포 예시 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은행 이동점포를 이용하기가 어렵게 됐다. 정부의 귀성ㆍ귀경 자제 권고에 발맞춰 은행들이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번 연휴 중 이동점포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서 9개 은행의 14개 이동점포가 운영됐던 것과 상반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동점포는 공간이 좁아 이용자들 사이의 밀접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이번에는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의 이용 비중이 높아져 이동점포에 대한 수요가 예전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대신 영업시간과 근무 요일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려 서비스를 최대한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ㆍ우리ㆍ하나ㆍSC제일ㆍIBK기업ㆍ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외국인금융센터 및 출장소를 통해 탄력점포 22개소를 운영한다.

한편 이날부터 다음달 4일 중에 도래하는 금융회사 대출금의 만기는 다음달 5일로 연체이자 없이 연장된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과 자동납부 요금 등도 5일로 납부가 유예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