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150억 규모 K-콘텐츠 혁신 프로그램 운영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지원
인앱결제 의무에는 "개발자·소비자 위한 에코 시스템 구축할 것"

구글, 1150억 규모 K-콘텐츠 혁신 프로그램 운영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구글은 29일 한국 디지털 콘텐츠(K-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1150억원(1억달러) 규모의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은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의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을 응원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앱 생태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은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가격 인하를 포함한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큰 혜택은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K-유저'에게 제공된다. 구글플레이는 K-유저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친다.


웹툰과 웹소설, 음원 스트리밍 등에 대한 할인 혜택과 구글플레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은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이었던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창구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유저까지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대했다.

K-개발사와 K-창작자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중소 규모의 웹소설, 웹툰, 전자책 유통사를 포함해 디지털 콘텐츠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재정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관련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K-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와 콘텐츠 다양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퍼니마 코치카(Purnima Kochikar) 구글플레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왓챠, 토도수학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를 배출한 혁신 국가"라며 "구글은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개발사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유저 또한 훌륭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치카 총괄은 구글이 내부결제 시스템 '인앱결제(IAP)'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수수료 부과로 개발자들의 새로운 툴 활용과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을 위해 구글 플레이를 에코 시스템(상생 환경)으로 개발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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