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즈 가드' 대신 '침방울 가림막'이라고 말해요

'블라인드 티켓' 대체어로는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 추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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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8일 '스니즈 가드(sneeze guard)'를 우리말 '침방울 가림막'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과 '클린 로드(clean road)'를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와 '도로 살수 장치'를 추천했다.


'스니즈 가드'는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단막을 일컫는다. 대체어인 '침방울 가림막' 선정에는 설문조사가 반영됐다. 약 6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8.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티켓'은 출연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인가로 판매하는 공연 관람 표를 뜻한다. '클린 로드'는 도로의 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세척을 위해 중앙선이나 차도 양쪽에 설치하는 물 분사 장치를 의미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8~20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와 '도로 살수 장치'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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