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근육통…"쿨파스·핫파스 증상따라 붙이세요"

식약처 "감기약 복용 후 운전 금물…과음 했다면 복용 피해야"

추석 연휴를 보름 가량 앞둔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가게에 추석 명절 모듬전 주문 안내문이 걸려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석 연휴를 보름 가량 앞둔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가게에 추석 명절 모듬전 주문 안내문이 걸려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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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온다면 쿨파스를,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를 붙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의 올바른 구매요령, 사용방법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이 같이 밝혔다.

명절연휴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파스는 쿨파스와 핫파스가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차갑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함유돼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되며,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다. 효소제 소화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동반하면 설사약 먹지 말아야
어린이 해열제, 과다 복용시 간 손상…용량·용법 숙지해야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이 약은 공복에 먹는 것이 좋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약이나 두통약도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복용해야 한다.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이나 두통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해 복용해야 한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하고 부득이하게 감기약을 복용했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가 장기간 여행 등으로 정상 체온을 넘어 열이 나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드시 제품에 있는 용법·용량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콩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탈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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