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신약 연구개발업체 카나프 테라퓨틱스와 망막질환 치료제 위탁개발(CDO)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카나프 테라퓨틱스는 항암ㆍ자가면역질환 분야 가운데 치료제가 많지 않은 질환 위주로 신약개발을 하는 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치료제 후보물질 KNP-301의 세포주개발을 비롯해 공정개발ㆍ비임상ㆍ임상시료 생산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지원하게 된다. 이 물질은 망막질환인 건성 황반변성과 당뇨 망막병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융합단백질이다.
과거 위탁생산(CMO) 위주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발단계까지 아우르는 CDO 분야도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벤처에게 중요한 첫 물질개발을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위탁개발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라며 "공정ㆍ제형개발이 핵심인 망막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CDO 서비스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카나프의 여러 신약후보 물질이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 자체 임상인력과 후보물질에 전문화된 핵심인력, 임상시험수탁기간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성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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