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시, 코로나19 방역·민생안정 위한 추석 종합대책 시행
안전·교통·의료 등 총괄하는 종합상황실 24시간 비상대응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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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추석 연휴기간에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5일 오전 9시까지 소방안전·풍수해·교통·의료·물가 관련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시청 1층에 설치해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24시간 대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휴 기간 '추석종합상황실'과 별도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자치구별로도 1개 이상씩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감염병 전담병원 7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곳도 연휴기간과 상관 없이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자가격리자의 상태 변화를 체크하고 무단 이탈을 방지한다.


또 병·의원 1539개소와 약국 3960개소가 문을 열어 연휴 기간 응급환자에 대비하도록 하고,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67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사와 터미널, 지하철 및 버스 차량 내부와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0월1~2일엔 지하철·버스 일부 노선의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점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실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석에도 서로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홍보해 시민들이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추석맞이 문화행사 또한 비대면 진행을 원칙으로 해 대중이 모이는 상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성묘객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달 18일까진 토·일·공휴일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시스템의 이용을 유도하고,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도 중단한다.


이밖에 취약계층 지원도 맞춤형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해 쪽방상담소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의 식사로 대체하고, 노숙인 시설 추석 프로그램도 특식비 지원으로 갈음하기로 했다.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치솟은 추석 물가로부터 시민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 시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 재난·재해 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태풍으로 인해 치솟은 추석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며 "시민들께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 꼭 지켜주시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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