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저소득자 대상 새희망홀씨 대출 1.9조원 공급

올해 공급목표 3조4000억원의 55.6% 수준
저신용·저소득자 대출비중이 91.8%로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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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생계형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로 약 1조9000억원을 공급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개 은행(산업, 수출입은행 제외)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8897억원(11만1844명)이다. 올해 공급목표 3조4000억원의 5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 원 이하인 서민층에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저소득자(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 대한 대출이 91.8%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3469억원으로 공급액이 가장 컸고 NH농협은행(3265억원), 우리은행(3107억원), 국민은행(2695억원), 하나은행(2465억원) 순이다. 상위 5개 은행의 실적 1조5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79.4%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행 공급액은 전년동기 대비 575억원이 증가해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6.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2%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1월 6.59%, 2월 6.31%, 3월 6.22%, 4월 6.16%, 5월 6.03%, 6월 5.73% 등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와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 역시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은행권 접근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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