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文 비판 주호영 무례해…대통령 말씀 자격시비 가당치도 않아"

"文정부, 어떤 정부보다 공정성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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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에 자격 시비를 거는 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이나 얘기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세워놓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정부가 공정의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과거 정부보다도 더 철저하게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야당이나 그 지지세력들이 이야기하는 공정을 해치는 케이스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과도한 정치 공세적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함께 입장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래 대통령이 참석하시는 행사에는 가장 의전 서열이 높은 분이 문 앞까지 나가 영접을 해 모시고 오는 절차가 있는데, 추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항상 그렇게 보시는 분들은 또 그렇게 본다"며 "만약에 거기에 무슨 장관이 아니라 부총리급 누구라도 있었으면 추 장관이 아닌 부총리가 가서 모시고 왔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1일 이전에는 설립이 돼서 검·경수사권 분리와 개혁된 검찰 조직이 출범할 때 함께 출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국회 끝까지가 아니라 적어도 11월 중에는 공수처장 임명까지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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