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中서 '기술혁신상' 수상

제5회 국제수소연료전지차 포럼 기술혁신상 2위

지난 7월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 중인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지난 7월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 중인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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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중국 수소 에너지 박람회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국제수소연료전지차 포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혁신상 2등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기술혁신상은 중국자동차공정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중국 내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이 수소에너지 부품·소재·설비 등의 기술혁신 정도와 전망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1등부터 참가상까지 중국 업체와 기관이 휩쓴 가운데 현대차가 외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상해수소추진기술은 자동차용 연료전지 기술, 중국제일기차·둥펑기차 등은 상용차용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로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90kW 출력의 연료전지 스택을 통해 최대 350kW(476hp) 동력성능을 내는 전기모터를 갖췄다. 수소 저장용량은 32㎏에 달하며, 8∼20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의 유럽·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 커민스사와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함께 개발하고 북미 상용차 제작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엔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첫 수출했다. 2025년까지 1600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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