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위버, 디지털뉴딜 양자암호통신 기대…美 버라이즌 양자키분배기 상용망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위버 가 강세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양자 기반 보안 기술을 상용화 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위버는 11일 오전 9시2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89%(550원)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한 IT전문 매체는 SK텔레콤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양자키분배기(QKD)를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대형 통신사에 양자 기반 보안 기술을 상용 판매한 첫 사례다. 버라이즌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SK텔레콤은 차세대 보안 기술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미국 워싱턴DC와 버지니아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에 QKD를 적용, 미국 통신사 처음으로 양자암호통신 운영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전송장비 제조사 코위버·우리넷,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SK텔레콤 자회사)와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양자암호통신 전송 통합장치 실증을 시작했다. 서로 다른 회사가 만든 양자암호분배키(QKD)가 적용한 양자암호통신망 간 양자키 값 송·수신이 불가능했다.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 모듈이 전송 장비에 연동되면 이종 양자암호분배키가 적용된 양자암호통신망 간에도 양자키 값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코위버와 우리넷은 전송장비(ROADM,POTN)에 각각 200Gbps와 100Gbps급 암호화 전송 유니트를 적용하고,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양자암호키 통신 기능을 구현한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3차 추경으로 반영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주관 8개 컨소시엄과 공공·의료·산업 분야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안랩·가톨릭대·평화이즈·이와이엘,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유알정보기술,LG유플러스는 서울대·코위버와 각각 손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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