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효과…GS리테일, 올해 수출 50억 예상

얼음·식품 PB 등…수출 전용 상품도 개발
올해 1~8월 수출, 전년比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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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 이 올해 5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GS리테일 은 대만 편의점으로 40피트 냉동 컨테이너 10대 규모의 봉지 얼음 1kg 상품을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20만개로 오는 7일 1차분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이달 선적을 완료한다.

이번 얼음 수출은 대만 현지 관계자가 GS25의 '빅볼아이스컵얼음' 관련 보도를 접하고 GS리테일 측에 문의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대만은 극심한 무더위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얼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 은 지난 6월부터 수출 전용 상품인 미트프리 만두 3종을 개발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 4만5600봉지를 수출했다.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만두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서양권 국가 소비자들이 흔히 즐기는 식품이다. 기존에는 GS25의 자체브랜드(PB) 식품 위주로 수출이 이뤄졌으나 전용 상품 개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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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의 수출 실적은 2018년 11억원, 2019년 30억원에 이어 올해 5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8월까지 350여 종, 32억원 어치의 수출품이 선적을 마쳐 GS리테일 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수준의 1.8배를 넘어섰다.


GS리테일 은 지난 5월 조직된 해외소싱팀의 수출 업무를 강화해 이미 진출한 베트남 GS25로의 직접 수출도 늘리는 한편, 2년 내로 연간 수출액 200억을 달성하고 대상 국가도 유럽 등 5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 부장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K-방역으로 국가브랜드 가치가 제고되며 K-편의점을 대표하는 GS25의 상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많다”며 “ GS리테일 이 앞으로 수출 전용 상품 개발뿐 아니라 국내 강소기업들의 상품을 적극 발굴 해 해외 판로 개척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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